미식과 역사, 대학도시의 매력이 담긴 볼로냐
이탈리아 북부의 보석 같은 도시, 볼로냐(Bologna).
로마와 피렌체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이탈리아인들이 사랑하는 진짜 '현지 감성'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유서 깊은 중세 건축물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그리고 '파스타의 고향'이라는 별명답게 미식까지 완벽하게 갖춘 도시.
볼로냐는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볼로냐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할 5가지 포인트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정리해드립니다.
볼로냐가 왜 '진짜 이탈리아'인지,
이 글 하나로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놓쳐선 안 되는 볼로냐 여행 포인트
1. 붉은 도시, 볼로냐 – 중세 건축의 걸작들
볼로냐의 별명 중 하나는 'La Rossa', 즉 붉은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이 붉은색 테라코타 지붕과 벽돌 건물로 가득해
볼로냐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그 중심에는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고딕 양식의 산 페트로니오 대성당과
아름다운 **폰타나 델 네투노(넵투누스 분수)**가 있어,
걸음걸음마다 볼로냐의 역사와 만나는 기분입니다.
특히 **아르키진나시오 궁전(Archiginnasio)**은
과거 볼로냐 대학교의 본관으로 사용된 곳으로,
지금도 화려한 프레스코화와 고서들이 가득한 도서관이 남아 있어
역사와 학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 추천 포인트: 마조레 광장 야경 (분수와 건물 조명 환상적)
✔️ 놓치면 아쉬운 곳: 아르키진나시오 내부 투어
✔️ 숨은 포인트: 성당 안 천장 프레스코 작품 감상
2. 볼로냐의 랜드마크 – 아시넬리 탑과 가리젠다 탑
피사의 사탑만큼은 아니지만,
볼로냐에도 기울어진 탑이 있습니다.
바로 **아시넬리 탑(Torre degli Asinelli)**과 **가리젠다 탑(Torre Garisenda)**입니다.
12세기부터 서 있던 이 두 탑은
중세시대 귀족들의 권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였습니다.
특히 아시넬리 탑은 높이가 97m에 달해,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볼로냐 시내는 물론 멀리 알프스까지 보이는
환상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단이 498개나 되지만,
그 풍경을 보면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여행 팁
✔️ 입장료: 약 5유로 (현장 구매 가능)
✔️ 포인트: 아시넬리 탑 정상에서 파노라마 뷰
✔️ 추천 시간: 일몰 직전
3. 파스타의 고향 – 진짜 볼로냐식 미식 탐방
볼로냐는 '볼로네제 파스타'의 원조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볼로냐는 맛의 도시라고 인정할 정도로
현지 음식 수준이 남다릅니다.
✔️ 타글리아텔레 알 라구(Tagliatelle al Ragù)
볼로네제 소스의 원조 버전으로,
진한 고기 소스가 넓은 파스타 면에 듬뿍 얹어 나오는
볼로냐를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 토르텔리니 인 브로도(Tortellini in Brodo)
작고 귀여운 토르텔리니(만두 같은 파스타)를
따뜻한 육수에 말아내는 전통 요리로,
볼로냐 가정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 모르타델라(Mortadella)
볼로냐식 햄으로,
부드럽고 풍미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샌드위치부터 안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여행 팁
✔️ 현지인 맛집: Osteria dell'Orsa (타글리아텔레 명가)
✔️ 로컬 시장 탐방: 메르카토 디 메조 (현지식 재료와 먹거리 천국)
✔️ 디저트 추천: 크레마 젤라또
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 볼로냐 대학교 산책
**볼로냐 대학교(Università di Bologna)**는
1088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입니다.
캠퍼스 곳곳에는 중세 시대의 학문적 열정이 남아 있으며,
도서관과 강의실 벽면엔 유서 깊은 문장과 장식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아르키진나시오 궁전' 내부는
학문의 전당이자 예술적 공간으로,
한 폭의 역사화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학문의 기운은
볼로냐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와 지성의 도시임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 여행 팁
✔️ 캠퍼스 투어: 가이드 투어 추천 (숨은 이야기 풍성)
✔️ 학생가 산책: 대학 근처 저렴한 로컬 맛집
5. 현지인처럼 즐기는 볼로냐 아케이드 산책
볼로냐의 또 다른 매력은
도시 전체에 이어진 긴 아케이드(Portico)입니다.
비가 와도 우산 없이 걷기 좋은
이 독특한 아케이드 문화 덕분에,
볼로냐는 '아케이드의 도시'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산 루카 성지(San Luca Sanctuary)**까지 이어지는
길이 3.8km의 아케이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역사적 건축물과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볼로냐 여행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경험입니다.
📌 여행 팁
✔️ 추천 산책 코스: 마조레 광장→산 루카 성지
✔️ 현지인처럼: 아케이드 아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 숨은 포인트: 아케이드 천장 장식 디테일 감상
볼로냐는 진짜 이탈리아 그 자체
볼로냐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역사, 미식, 학문, 그리고 현지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진짜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미식부터 예술, 역사까지—
볼로냐에서 보내는 하루는
그 자체로 진짜 이탈리아를 느끼는 시간입니다.
✈️ 다음 이탈리아 여행지, 볼로냐로 떠나볼까요?